증권주가 10월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연일 출렁대는 장세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오전9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0% 내린 1901.06로 19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맞춰 증권주도 대부분 내림세다.

사상 최대의 월별 실적을 거둔 미래에셋증권이 16만500원으로 3.60% 급락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9만5800원으로 2.74% 떨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2만3150원으로 2.94% 내리고 있다.

교보증권(-3.01%), 동양종금증권(-2.57%), 신영증권(-2.00%)도 약세다. 코스닥 종목인 키움증권도 4.20% 급락하고 있고, M&A 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한 이트레이드증권도 나흘만에 약세(-7.74%)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11월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증시 거래대금이 10조원으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이익 규모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시 하락으로 상품운용에 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10월보다는 실적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3분기(회계기준) 전체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성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