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16일 미국 잉거솔랜드에서 인수한 밥캣 등 3개 사업부문 인수계약과 관련한 자금조달에서 단기적인 재무부담의 증가는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국내외금융기관에서 조달한 39억달러의 조달금리는 7.18%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경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리보 금리(런던 금융기관간 금리)의 하락 등으로 예상보다 1%P 떨어진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공시대로 7억달러를 계획대로 투자할 예정이며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단기적 재무부담이 증가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대주단으로부터 재무구조 강화에 대한 어떠한 요구도 받지 않았으며, 인수금융 이후에도 여전히 Debt/EBITDA 비율은 2.7배로 낮은 수준이고, 오는 2009년에는 1.9배 수준에 도달하는 매우 우량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밥캣 사업의 경우도 금년에 예상하였던 EBITDA(세전 영업이익) 4억4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10%가량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어 인수 이후 미래 전망이 밝다는 입장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총 5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39억달러, 자체적으로 조달한 4억달러,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 받은 8억달러로 구성됐다.

이 중 49억달러는 인수대금으로, 2억달러는 운전자금 및 제반 거래비용으로 사용된다.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조달한 39억달러 중 10억달러는 밥캣 관련해 신규 설립한 지주회사의 자본금으로, 나머지 29억달러는 차입금으로 쓰인다.

지주회사 자본금 10억달러에서 7억달러는 두산인프라코어가, 3억달러는 두산엔진이 차입했으며, 29억달러는 지주회사가 차입했다.

조달한 51억달러는 지주회사의 자본금 22억달러, 차입금 29억달러로 들어가 양호한 재무구조라는 것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