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으로 베이징행을 뚫는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갈림길에 선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3승1무로 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바레인(3승1패)에 승점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터라 태극전사들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격파의 선봉에는 박주영-신영록 투 톱이 나설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은 수비와 미드필더진 운용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박주영의 파트너로 신영록과 이상호 김승용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해 왔다.

그는 박주영의 선발 파트너로 "기량이 좋은 선수를 세울지,힘있는 선수를 세울지 고심 중"이라면서도 "박주영은 전방에 매어 둘 때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타깃맨' 스타일인 신영록을 전방에 배치하고 박주영을 바로 아래에 세워 공격을 풀어가려는 쪽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멀티 플레이어' 이상호와 최근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아온 김승용은 상황에 따라 조커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