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자금이 펀드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펀드 수탁액은 총 294조원에 달하며 지난해 말부터 무려 60조원이나 급증했다.

개인들이 펀드에 맡긴 자금은 13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에서 주식펀드가 100조원가량 된다.

단기간 내에 워낙 급속도로 자금이 펀드로 몰려들다 보니 많은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펀드의 위험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과거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산운용회사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고 투자하거나 검증되지 못한 신상품에 기대감만으로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도 유행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펀드에 투자하면 적절할까 하는 질문에 대해 연령대별로 다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20~30대의 경우 이제 막 소득이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적극적으로 주식펀드에 매달 자신의 수입 중에서 최대한을 투자해 나갈 필요가 있다.

최소한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 결혼자금과 주택마련 자금을 준비하면 된다.

40~50대의 경우 노후자금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매월 최소한 100만원 이상을 노후자금 마련용 펀드나 변액보험에 투자해 나가야 한다.

이 때도 주식의 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이 바람직하다.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과정에서 위험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투자해도 된다.

이 연령대는 노후자금 마련을 시도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므로 반드시 노후설계를 실사한 다음 자신의 재무 상태를 진단해보고 나서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60대 이후의 투자자인 경우 최소한 5년 이상의 투자 기간을 확보하지 못한 자금은 펀드 투자를 해서는 곤란하다.

펀드 투자를 할 경우라도 수익률 하락폭이 낮은 대출형 부동산펀드,배당주펀드와 같은 안정적인 상품을 활용하면 좋다.

연령대별로 투자자들의 스타일에 알맞은 투자를 계획한 다음엔 구체적으로 펀드를 선택하되 최소 10년 이상 꾸준하고 계획성 있게 투자하자.

<한국펀드평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