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해 전세 시장이 안정된 데 이어 내년 봄에도 전세 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건교부는 내년 4월까지 서울의 신규 전세 수요는 대부분 강북권의 뉴타운사업에 따른 현지 주민들의 이주와 신혼부부들의 주택수요로 7000~8000가구인데 비해 신규 공급물량은 아파트 4400가구,단독주택ㆍ다세대주택 7800가구 등 1만2200가구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입주물량은 강북권 8100가구,강남권 41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같은 기간 중 동탄(6020가구),송도(1902가구),김포(1308가구) 등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에서의 공급 물량도 많아 전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건교부는 수도권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국민임대주택 입주 물량을 올 상반기의 3배 수준인 1만2666가구로 늘리고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의 인허가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재개발 등에 따른 이주 시기가 이사철과 겹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