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의 제3차 전략경제대화(SED)가 다음 달 12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앨런 홀머 미국 재무부 특사는 14일 칭화대학에서 열린 특강에서 "중국과 무역,금융개혁,에너지안보,식품안전,환경보호 문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SED의 주요 의제를 공개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이 16일 보도했다.

홀머 특사는 특히 "올 5월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차 SED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식품과 공산품의 안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중국산 제품의 리콜 문제 등을 짚고 넘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강연에서 지속적이고 빠른 위안화 절상을 촉구해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위안화 절상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임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더욱 기민한 가격 시스템을 보유해야 하며 여기에는 시장 주도의 환율 시스템도 포함된다"며 "환율 시스템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 중국과 중국인민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