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16일 전날 전량 매각했던 피카소정보를 추가 매수했다 다시 되팔았다.

단기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사들였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 손해를 입었다.

반면 천 부지점장은 한진과 동산진흥을 매매해 단기 수익을 올렸다.

한진의 주가는 오전 한때 8%% 가까이 떨어졌지만, 막판 낙폭을 줄여 약보합까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천 부지점장은 오전 중 4만5100~4만5300원에 사들인 물량을 평균 4만6300원에 되팔아 2.9%의 매도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산진흥은 6870원에 사들인 100여주를 7000원에 팔아 2% 가량의 수익를 확보.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인큐브테크 900주를 추가 매수하는데 그쳤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라이프코드를 5000여주 더 사들였고,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디지탈퍼스트를 분할 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1% 넘게 급락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데 이어 한때 1890포인트까지 밀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막판 개인들의 저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대폭 줄였다.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내부 수급도 그리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변동 장세는 다음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국면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내심과 여유를 갖고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이나 낙폭 과대주를 위주로 분할, 저가매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일부는 변동 장세의 대안으로 내수주나 배당주 등을 추천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