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와인바에서 7집 발표 쇼케이스를 가졌다.

가수로 활동하던 중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가수 비, 원더걸스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일날 박진영은 "13년 동안 무대에 서면서 한 번도 떨린 적이 없는데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오늘은 너무 떨린다"며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오면서 뮤직비디오든 패션이든 춤이든 '새롭다'는 느낌과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6년 전 쓴 곡부터 최근에 쓴 곡까지 내가 6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앨범을 들으면 느낄 수 있다"며 "기쁜 노래, 슬픈 노래, 물론 야한 노래까지 다양하게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쇼 케이스는 신곡 '키스'의 뮤직비디오로 시작됐으며 박진영은 이날 7집 타이틀곡 '니가 사는 그집'을 처음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키스'의 뮤직비디오는 그간 앨범 발표 때 마다 성적인 소재로 화제를 몰고 다닌 박진영 답게 다소 파격적인 내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비트의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사랑하는 여성에게 박진영이 키스를 해 달라며 스킨십을 갈구하는 내용의 이 뮤직비디오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것을 묘사하는 장면이 붉은 바탕에 올챙이 모양이 움직이는 것으로 비유되어 표현되고, 박진영이 붉은 하트 모양의 젤리를 맨발로 짓밟고 지나가면서 속옷 상의만 입은 여성의 맨 등을 껴안는 등 다소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오늘 해줘, 여기서 해줘, 엄마한테 집에 못들어 간다고 전화해'등 노골적인 애정 표현의 가사도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지난 2001년 발매된 6집 앨범에서도 노래 가사에 성적인 표현을 다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스승’ 박진영과 17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7 Mnet KM 뮤직 페스티벌’(이하 2007 MKMF)에 한 무대에 올라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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