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남북 30여 차례나 회담ㆍ접촉,빼곡한 일정 차질 없이 진행될까?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남북은 30여개의 각종 회담과 실무접촉,협력사업 일정에 합의했다.

특히 연내에 국방장관회담,금강산면회소 사무소 준공식,문산~봉동 철도화물 수송 개시 등 앞서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가시화하는 일정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차질없이 이행시키겠다는 남북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각종 회담 및 사업 일정을 빡빡하게 배치한 것을 놓고 대선을 의식한 일정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북핵 변수' 등을 감안할 때 촘촘한 일정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당장 이달 중으로 국방장관회담(27~29일)과 적십자회담(28~30일)이 열리고 개성~신의주 간 철도와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개ㆍ보수를 위한 실무접촉을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개성공단 건설 실무접촉을 시작으로 경제협력공동위 등이 연달아 열린다.7일에는 금강산면회소 사무소 준공식이 열리고,11일에는 문산~봉동 간 철도화물 수송이 시작된다.해주특구개발과 해주항 개발,한강하구 공동 이용을 위한 현지조사도 12월 중에 이뤄진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