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35)이 MBC TV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고구려 광개토대왕역을 열연하다 척추, 어깨등의 신경을 다쳐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16일 소속사 BOF 등에 따르면 최근 배영준이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및 어깨 인대 좌상이었다.

사고는 11월 초 17회 방송분 촬영 때 일어났다.

제주도 세트장인 연가려의 저택을 배경으로 화천회 무리와 겨루는 장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있던 스턴트맨이 배용준의 목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부상을 입었다.

병원 측으로부터 당장 입원한 후 정밀 검사와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받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배용준이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치료를 뒤로 미루고 진통제와 테이핑 요법만으로 통증을 견디며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태왕사신기 19회가 방영되고 드라마가 막바지 촬영 중인 만큼 일단 촬영 일정을 마무리지은 후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용준은 지난 10월 24일에도 이 드라마 촬영 도중 액션신을 찍다 상대 배우의 칼에 맞아 오른손 검지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태왕사신기'는 오는12월 5일 종영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