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의 KGI증권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GI증권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솔로몬 사모펀드(PEF)의 투자자 구성을 마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출자 승인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날 솔로몬PEF에 180억원을 출자해 지분 9.77%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솔로몬PEF는 KGI증권의 지분 51.62%를 인수하기 위해 금감위에 지배주주 변경 승인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솔로몬PEF의 단독 무한책임사원(GP)으로서 PEF의 운영 및 업무 집행 전반을 맡는다.

솔로몬PEF의 펀드 결성 금액은 총 1843억원 규모로, 솔로몬저축은행이 또다른 계열 저축은행들과 함께 PEF에 참여하는 지분 규모는 약 18%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나머지 82% 지분을 갖고 있는 유한책임사원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금감위의 출자 승인을 얻은 이후 단계적으로 출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금감위 승인을 받고 나면 저축은행과 증권사를 연계한 틈새 상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