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중인 아이비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과 전 애인 유모씨가 관련된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시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아이비는 15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기자들,당신들 맘대로 그렇게 글 하나로 사람 하나 죽이는 거 나도 이제 못참겠다'며 '소설 제발 그만쓰시구요 직접 듣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떠들지 말아달라'라고 적어 놓았다.

'유명가수 H와의 양다리설'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 관련 기사'가 확대 보도되자 이에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미니홈피에서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같은 아이비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오해가 있다면 숨어있지말고 나와서 밝혀라'라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

한편 아이비에게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구속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모(31)씨가 곧 기소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은 15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갈 혐의로 유씨를 16일께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공갈 혐의 외에도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아이비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자 주변에 있던 의자를 차량에 집어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가 아닌 미니홈피에 심경을 밝히는 연예인들이 최근 늘고 있다.

얼마전 학력위조 파문이 연예계에 몰아닥쳤을 당시 명문 스탠포드대학교를 나온 타블로에 대해 일부 네티즌이 의구심을 제기하자 '나 참'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장난해? ㅋㅋ 가서 확인하세요.FAQ~'이라고 게재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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