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중 최소 절반은 없는 셈치고 투자 … 투자의 70% 펀드에 묻고 정기적금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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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출발선상에 선 새내기 직장인들의 한결같은 고민 중 하나는 월급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느냐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거액 자산가들의 돈을 굴리는 은행과 증권사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요청했다.
PB들은 새내기 포트폴리오를 짜기 전에 무조건 월급 중 최소 절반은 없는 셈 치라고 조언한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이 198만원임을 감안하면 월 100만원 이상은 투자하라는 얘기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종자돈 마련이 급선무인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월 100만원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국내외 펀드 투자비율은 5 대 5가 적합
PB들은 신입사원들이 젊은 20,30대인 만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권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5명 모두 투자금의 70% 이상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젊은 사람들은 중.장년층보다 쓰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펀드 불입금이 월급날에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도록 설정해야 한다"(김은정 신한은행 PB팀장)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이체 대상에 전통적인 종자돈 마련 상품인 정기적금은 빠져 있다.
김형철 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투자수익률이 낮은 적금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PB들이 추천하는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의 투자 비율은 5 대 5로 비슷했다.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 모두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과 이머징 마켓의 성장으로 국내외 펀드 모두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는 게 PB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현규 하나은행 PB팀장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제,"변동성이 작은 선진국보다는 위험이 크지만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이머징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PB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펀드는 대부분 중국과 인도, 러시아,브라질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 이른바 '브릭스 펀드'다.
◆연말 소득공제 받는 연금보험 관심을
신입사원들의 종자돈을 모으는 첫 번째 목적은 내집 마련.PB들은 이를 위해 일찌감치 청약통장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해 청약통장에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서다.
보험도 젊을 때 들수록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정성래 동양종금증권 PB팀장은 "일단 여윳돈이 부족한 만큼 한 달 보험료가 1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고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 지출을 조금씩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B들은 또 가입 뒤 7년 이상 유지하면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장마) 상품 중에서도 장마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특히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파트장은 한 달에 52만5000원(연 720만원)을 장마펀드에 묻으라고 권했다.
장마 상품은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1년에 720만원을 넣으면 1인당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을 채운다.
PB들은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재테크 학습과 자기 개발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절세를 잘 알고 챙기면 세금 절약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제때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김은정 신한은행 팀장)는 게 그 이유다.
김현규 하나은행 팀장은 "월급을 가지고 종자돈을 모은 다음 주택이나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거액 자산가들의 돈을 굴리는 은행과 증권사 PB(프라이빗 뱅커)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요청했다.
PB들은 새내기 포트폴리오를 짜기 전에 무조건 월급 중 최소 절반은 없는 셈 치라고 조언한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이 198만원임을 감안하면 월 100만원 이상은 투자하라는 얘기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종자돈 마련이 급선무인 재테크 초보들을 위한 월 100만원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국내외 펀드 투자비율은 5 대 5가 적합
PB들은 신입사원들이 젊은 20,30대인 만큼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권하고 있다.
설문에 응한 5명 모두 투자금의 70% 이상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젊은 사람들은 중.장년층보다 쓰려는 속성이 강하기 때문에 펀드 불입금이 월급날에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도록 설정해야 한다"(김은정 신한은행 PB팀장)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이체 대상에 전통적인 종자돈 마련 상품인 정기적금은 빠져 있다.
김형철 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종자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투자수익률이 낮은 적금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PB들이 추천하는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의 투자 비율은 5 대 5로 비슷했다.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 모두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과 이머징 마켓의 성장으로 국내외 펀드 모두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는 게 PB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현규 하나은행 PB팀장은 "새내기 직장인들은 3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제,"변동성이 작은 선진국보다는 위험이 크지만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이머징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PB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펀드는 대부분 중국과 인도, 러시아,브라질 등에 골고루 투자하는 이른바 '브릭스 펀드'다.
◆연말 소득공제 받는 연금보험 관심을
신입사원들의 종자돈을 모으는 첫 번째 목적은 내집 마련.PB들은 이를 위해 일찌감치 청약통장에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수록 유리해 청약통장에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해서다.
보험도 젊을 때 들수록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정성래 동양종금증권 PB팀장은 "일단 여윳돈이 부족한 만큼 한 달 보험료가 1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하고 나이가 들면서 보험료 지출을 조금씩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B들은 또 가입 뒤 7년 이상 유지하면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장마) 상품 중에서도 장마펀드를 적극 추천했다.
특히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 파트장은 한 달에 52만5000원(연 720만원)을 장마펀드에 묻으라고 권했다.
장마 상품은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1년에 720만원을 넣으면 1인당 소득공제 한도인 300만원을 채운다.
PB들은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재테크 학습과 자기 개발에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절세를 잘 알고 챙기면 세금 절약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제때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김은정 신한은행 팀장)는 게 그 이유다.
김현규 하나은행 팀장은 "월급을 가지고 종자돈을 모은 다음 주택이나 결혼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