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꿈나무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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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블로그에 퍼온 글을 모아 놓은 사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돼야 좋은 정보가 유통되는 인터넷 환경이 형성될 겁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중림동의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200여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경을 쓴 한 학생이 네이버가 새로 개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차분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든 사람과 이를 퍼간 사람,공간을 제공한 네이버가 40 대 20 대 40으로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퍼가는 사람에게도 책임감이 부여돼 양질의 정보가 유통되고 새로운 수익이 창출된다는 주장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와 경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제6회 전국대학생 프레젠테이션 대회.비즈니스 환경과 기업 실무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전국 대학생 간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 2ㆍ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산업 및 기업 분석과 획기적인 마케팅 제안 등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주제로 총 60개 대학 107개 팀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팀이 진출한 이날 본선에서는 '네이버에 제의할 수 있는 새로운 유료 콘텐츠 Biz-Model'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생 유창현 이새별 이유리 안종현씨 등으로 구성된 'Project INSITE'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한 Fan층 창출전략'을 발표한 부경대학교의 스콜이 받았다.
은상은 '국내 최초 모터사이클 정비 체인점 런칭 전략'을 제안한 경희대학교의 '홀인원','유통구조의 역발상'을 주제로 발표를 한 영남대학교의 '유필'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Project INSITE'의 이새별씨는 "수상을 기대하지 못하고 참가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상보다는 다른 팀의 발표를 보고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돼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