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30 시대'.30년은 부모의 도움받아 성장하고,30년은 왕성한 경제활동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고,나머지 30년은 은퇴 후의 삶을 즐겨야 한다.

30년간 벌어 가정을 꾸리고 내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양육하고 노후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취업난을 뚫은 사회 초년생은 첫 월급과 함께 60년간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다.

용돈과 아르바이트 일당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면 그만이던 대학생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다.

반드시 흑자 인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새내기 직장인의 재테크는 어찌보면 아주 단순하다.

재테크 밑천이 매달 받는 월급밖에 없어 그렇다.

월급을 받아 잘 모으면 된다.

새내기 직장인의 재테크 목적은 '종자돈 마련'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하지만 첫 월급으로 어떤 포트폴리오를 짜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우선 자신에게 맞는 월급통장과 카드를 만드는 것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종자돈을 키우려면 증권과 부동산 지식을 익혀야 한다.

인생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험도 알고 있으면 좋다.

낭비 등으로 새는 돈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월급을 받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생의 큰 숲을 그린 뒤 월급통장 카드 주식 펀드 청약저축 보험 등 꼭 필요한 나무를 하나하나 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