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전 대표 김경준 입국 ‥ 17일 법원에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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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거론되는 BBK 전 대표 김경준(41)씨가 16일 오후 6시 8분께 도피 5년 11개월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찰 호송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현지시간으로 15일 낮 12시10분 아시아나항공 OZ 201편에 탑승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국내로 송환했다.
김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검찰 호송팀과 김경준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후 일반 탑승객과 함께 곧바로 게이트로 나오지 않고 항공기안에서 공항 법무부출입국 및 세관 직원으로 부터 입국 및 세관심사를 마치고 도착 42분만인 오후 6시50분 검찰 호송팀의 안내를 받아 2층 8번 입국 게이트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게이트앞에서 기다린 취재진에게 30초 가량 사진촬영에 응한후 곧바로 호송팀과 함께 게이트안으로 다시 들어가 계류장 1층 출입계단으로 내려 검찰이 준비한 스타렉스 차량에 탑승, 오후 6시55분 서울 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김경준씨 도착 시간을 전후해 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MB지킴이(한나라당 당원들로 구성된 단체)라고 지칭하는 100여명이 입국장앞을 가득 메우고 "오직 이명박. 어떠한 정치 공작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더라도 MB와 함께 미래로 나갈 것이다." "2007의 시대 정신은 오직 이명박"이라는 구호를 복창했다.
MB지킴이의 한 회원은 김경준씨 입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질문에 "정치공작이다.그동안 오라고 해도 안 오더니 이 시기에 들어오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또 BBK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계속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나는 질문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전혀 비리는 없다","대한민국에서 MB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후보교체는 있을 수 없다" "흠이 있어도 지지한다.그 양반이 경제 살릴 양반이다"고 말했다.
MB지킴이들은 "김경준은 자폭하라"고 외치며 김경준씨 사진이 그려진 피켓을 때려 부수기도 해 경찰이 저지하기도 했다.
입국장에는 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제2의 김대업 되려는 사기꾼 김경준의 음모를 저지하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공작정치라고 규탄했다.
여성유권자 모임이라는 단체는 "후보교체" 라는 구호를 외치며 "bbk 사건은 절대로 있었던 사건이며 공작정치가 절대 아니다"라고 외치며 "BBK가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낙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17일 중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씨는 한국에서 옵셔널벤처스코리아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다 2001년 12월 공금 380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던 중 한국 법무부가 미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함에 따라 2004년 5월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연방수사관 등에 의해 체포됐었다.
인천=김인완, 오진우, 임기훈 기자 iykim@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검찰 호송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현지시간으로 15일 낮 12시10분 아시아나항공 OZ 201편에 탑승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국내로 송환했다.
김씨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검찰 호송팀과 김경준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후 일반 탑승객과 함께 곧바로 게이트로 나오지 않고 항공기안에서 공항 법무부출입국 및 세관 직원으로 부터 입국 및 세관심사를 마치고 도착 42분만인 오후 6시50분 검찰 호송팀의 안내를 받아 2층 8번 입국 게이트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씨는 게이트앞에서 기다린 취재진에게 30초 가량 사진촬영에 응한후 곧바로 호송팀과 함께 게이트안으로 다시 들어가 계류장 1층 출입계단으로 내려 검찰이 준비한 스타렉스 차량에 탑승, 오후 6시55분 서울 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
◆김경준씨 도착 시간을 전후해 여객터미널 입국장에는 MB지킴이(한나라당 당원들로 구성된 단체)라고 지칭하는 100여명이 입국장앞을 가득 메우고 "오직 이명박. 어떠한 정치 공작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더라도 MB와 함께 미래로 나갈 것이다." "2007의 시대 정신은 오직 이명박"이라는 구호를 복창했다.
MB지킴이의 한 회원은 김경준씨 입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질문에 "정치공작이다.그동안 오라고 해도 안 오더니 이 시기에 들어오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또 BBK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계속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나는 질문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전혀 비리는 없다","대한민국에서 MB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후보교체는 있을 수 없다" "흠이 있어도 지지한다.그 양반이 경제 살릴 양반이다"고 말했다.
MB지킴이들은 "김경준은 자폭하라"고 외치며 김경준씨 사진이 그려진 피켓을 때려 부수기도 해 경찰이 저지하기도 했다.
입국장에는 또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제2의 김대업 되려는 사기꾼 김경준의 음모를 저지하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공작정치라고 규탄했다.
여성유권자 모임이라는 단체는 "후보교체" 라는 구호를 외치며 "bbk 사건은 절대로 있었던 사건이며 공작정치가 절대 아니다"라고 외치며 "BBK가 사실이라면 이명박은 낙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17일 중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씨는 한국에서 옵셔널벤처스코리아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다 2001년 12월 공금 380억원을 빼내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던 중 한국 법무부가 미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함에 따라 2004년 5월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연방수사관 등에 의해 체포됐었다.
인천=김인완, 오진우, 임기훈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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