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세전이익의 1%를 사회 공헌 활동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모든 임직원이 '개인 기부 프로그램'과 사회봉사 활동,환경보호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7개 점포) 이마트(108개 점포) 등이 봉사 네트워크를 구성,전국 173개 단체와 154세대에 정기적인 결연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 5일 시대를 맞아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연간 10시간 봉사시간 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1만5000명의 연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15만시간을 웃돈다.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으로 월별로 가족 어린이 환경 같은 윤리경영 테마를 선정하고 실천한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맑고 푸른 환경 가꾸기 일환으로 각사와 점포별로 환경 보호 및 자연 보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 점포에서는 지역단체 재원프로그램과 불우시설 지원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도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희망배달 캠페인'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사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개인기부 프로그램이다.

신세계와 한국복지재단이 공동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개인별 후원계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을 '소외 아동과의 1 대 1 결연''난치병 치료'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기업이 주도해 온 기존의 사회봉사 방식과 달리 개인이 기부의 중심에 서고 회사는 이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개인 기부 프로그램' 재원을 바탕으로 제주와 광주에 희망장난감 도서관 1,2호점을 개관했다.

빈곤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장난감 대여를 비롯,각종 교육 및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핵심 활동이다.

지난 10월 광주에 2호점을 열었고 연간 2곳씩 전국 16개 시·도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 6월 경기도와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환경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팔당호 수질 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향후 4년간 하천 정비사업과 수질보호 사업 등 종합 대책을 공동 진행,수도권 2300만 주민의 식수원 보호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 프로젝트에 총 70억원을 투입해 경안천 생태공원 정비,금학천 수질 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50여개 사업장을 통해 연인원 10만명이 참여하는 '팔당호 관련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추가로 실시하고,임직원과 일반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생태 아카데미'(가칭)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구학서 부회장 "기업, 수질보전등 환경보호 적극 나서야"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개인기부(희망배달) 캠페인'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1만50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매월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마련하고 회사가 지원하는 1억원을 합쳐 2억원의 기금을 매달 조성해 나눔 활동에 쓰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어린이 환자의 수술비 및 휠체어 구입 등 보장구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지금까지 소아암 환자를 비롯해 난치병 어린이 90여명의 수술비와 치료비에 사용됐다.

그는 기업이 수질 보전 등 환경 보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물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하다"며 "모든 생명의 근원인 수자원을 보호하고 개선하는데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또 사회 공헌활동은 연말연시나 명절 등 특별한 때에만 활동하는 일과성이나 시혜성 행사가 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 관련 시스템을 갖추고 적극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