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박영하씨 개인전…화폭에 색칠한 자연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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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가 박영하씨(54ㆍ홍익대 교수)의 60번째 개인전이 서울 이태원동 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씨는 1980년대부터 모노크롬 회화의 맥을 이어오며 독특한 '감성회화'의 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작가.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연의 심장'.무채색 화면에 심장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근작 30여점을 보여준다.
화업 30년간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추상화 작업에 매달린 박씨의 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그의 작품에는 심장 뿐만 아니라 박동소리까지 채색돼있다.
모노톤의 색채로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린 질감에서 인간과 자연의 '숨소리'가 감지된다.
절제된 심장의 형상은 시골집의 흙벽을 연상시키며,질박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자연의 본성과 한국적인 정서가 어우러져 따스함과 소박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작품 제목을 '내일의 너'로 붙이기를 고집한다.
관람객이 화면에 담긴 의미를 자유자재로 상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구체적인 형상의 표현보다 '감각적인 운율'에 중점을 둔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박씨의 작품은 보는 사람에게 각자 떠오르는 생각과 잊혀진 감정을 환기시켜줌으로써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미래를 상상하는 사유의 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평했다.
30일까지.(02)543-733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박씨는 1980년대부터 모노크롬 회화의 맥을 이어오며 독특한 '감성회화'의 세계를 구축해 온 중견 작가.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연의 심장'.무채색 화면에 심장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근작 30여점을 보여준다.
화업 30년간 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추상화 작업에 매달린 박씨의 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그의 작품에는 심장 뿐만 아니라 박동소리까지 채색돼있다.
모노톤의 색채로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린 질감에서 인간과 자연의 '숨소리'가 감지된다.
절제된 심장의 형상은 시골집의 흙벽을 연상시키며,질박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자연의 본성과 한국적인 정서가 어우러져 따스함과 소박함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작품 제목을 '내일의 너'로 붙이기를 고집한다.
관람객이 화면에 담긴 의미를 자유자재로 상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구체적인 형상의 표현보다 '감각적인 운율'에 중점을 둔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박씨의 작품은 보는 사람에게 각자 떠오르는 생각과 잊혀진 감정을 환기시켜줌으로써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미래를 상상하는 사유의 계기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평했다.
30일까지.(02)543-733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