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트, 킹점 21년산 이어 12년ㆍ17년산 출시

국내 맥주 시장의 60%,소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그룹이 위스키 시장에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위스키 계열사인 하이스코트 윤종웅 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신제품 '킹덤'을 앞세워 현재 5%가 채 안 되는 위스키 시장 점유율을 내년 말까지 두 자릿수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렌슬럿과 커티샥 등을 판매하고 있는 하이스코트는 올 들어 10월 말까지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진로발렌타인스(35.9%),디아지오코리아(33.5%),롯데칠성(18.5%)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하이스코트는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킹덤 21년산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9일 12년산과 17년산을 내놓을 예정.

윤 사장은 "하이트와 참이슬 신화를 만든 하이트-진로 그룹이 위스키 시장에서도 신화를 재현해 명실상부한 국내 주류시장 최강자의 면모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경쟁사들이 자사 제품을 리뉴얼해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지만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브랜드 자체가 노후화되고 있고,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이탈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윤 사장은 "킹덤은 새로운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제품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갖고 있다"며 "전문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이스코트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하고,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위조주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