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BBK 김경준 구속'] 피해 투자자들 "정치 아닌 경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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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라나당 대선 후보와의 연루 의혹 탓에 김경준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작 2001년 당시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으로 피해를 입었던 소액투자자들은 정치사건이 아니라 단순 경제사기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투자자들이 모여 만든 '김경준 주가조작 피해자 대책위'의 송동식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정치사건이 아니라 김경준 가족에 의한 경제사기 사건"이라며 "정치적 싸움 사이에는 피 같은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5252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은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검찰은 피해자들의 금전적 회복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이날 검찰 측에 수사 촉구를 바라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국제금융 가족 사기꾼 김경준과 그의 아내,누나가 공모해 피해자들의 돈을 외국으로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 오다가 이제야 영웅인양 행동하면서 돌아오는 모습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때 증권회사에서 근무했고 2002년 5월부터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관리이사로 근무했던 송씨는 "당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컸던 것은 달러가 부족한 외환위기 직후여서 통상 외국인이 투자한 종목을 좋은 주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씨 측은 여권을 위조해 외국인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고 허위 공시를 내면서 소액투자자들로부터 550억원의 돈을 모아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 가족이 빼돌린 돈이 누구 명의로 어느 은행에서 세탁해 보관되고 있는지 등을 검찰이 적극적으로 조사해 주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겐 이 사건이 주가 조작,횡령사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투자자들이 모여 만든 '김경준 주가조작 피해자 대책위'의 송동식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정치사건이 아니라 김경준 가족에 의한 경제사기 사건"이라며 "정치적 싸움 사이에는 피 같은 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5252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정치권은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검찰은 피해자들의 금전적 회복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이날 검찰 측에 수사 촉구를 바라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국제금융 가족 사기꾼 김경준과 그의 아내,누나가 공모해 피해자들의 돈을 외국으로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 오다가 이제야 영웅인양 행동하면서 돌아오는 모습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때 증권회사에서 근무했고 2002년 5월부터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관리이사로 근무했던 송씨는 "당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컸던 것은 달러가 부족한 외환위기 직후여서 통상 외국인이 투자한 종목을 좋은 주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씨 측은 여권을 위조해 외국인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고 허위 공시를 내면서 소액투자자들로부터 550억원의 돈을 모아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 가족이 빼돌린 돈이 누구 명의로 어느 은행에서 세탁해 보관되고 있는지 등을 검찰이 적극적으로 조사해 주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겐 이 사건이 주가 조작,횡령사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