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은행업의 주가가 방어주의 부각으로 상승했으나 업황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연구원은 "최근 1주일간 은행업 지수가 2.8% 상승해 코스피 지수를 6%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이는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은행주의 방어주 성격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고,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은행의 신용 리스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은행들이 발행하는 금융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로 확대되고 있고, CD 금리도 상승추세에 있어 은행들의 조달 부담이 여전히 높아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금융 등 낮은 PBR 은행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