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안개 국면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선 일시적인 가격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1년 이후 국내 기업들의 현금 사정이 좋아지면서 배당 여력이 충분해지고 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하는 기업 및 배당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상장 기업들의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짐에 따라 현 시점에서 배당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정기예금에 비해서도 훨씬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중 정기예금 금리인 6% 이상의 고배당을 하는 기업은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정기예금은 1년을 보유해야하는 반면 지금 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한달 반정도에 6% 정도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

결국 연율로 비교할 때 배당의 경우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대체로 3월 정도에 배당금 지급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5개월도 안되는 시간에 정기예금과 유사한 수익률을 확보하며 실제로는 예금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는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동시에 코스피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때까지 새로운 기회를 엿보여 쉬어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일시적인 투자심리 불안으로 주가 하락폭 확대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 보유하는 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배당덤이 기대되는 대형 우량주로는 △S-Oil국민은행KT기업은행우리금융SK텔레콤 △KT&G △한국전력강원랜드 등이 있다.

이 밖에 최근 변동성 확대로 배당익이 좋아지는 중 소형주로는 거래소 종목인 △GⅡRWISCOM한국쉘석유휴스틸동서산업율촌화학백광소재삼화페인트극동유화조광페인트코오롱건설 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코아로직링네트한네트서호전기인터엠삼지전자 등이 유망하다고 임 연구원은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