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S-Oil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 강화로 정제부문의 의존도를 낮춰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은주 연구원은 "S-Oil 석유화학 부문의 증설로 인해 PX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7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벤젠(Benzene)은 24만톤에서 52만톤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를 현재 연평균 가격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조2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 투자금액(1조4000억원)의 회수기간은 5~6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6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정제부분 증설 대신 투자 규모가 비교적 적은 석유화학 증설을 선택해 리스크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수직계열화 강화로 정제부문의 변동성에 대한 노출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