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권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50분 현재 대신증권은 전날대비 2700원(9.44%)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 키움증권 등을 통해 매수가 몰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이미 전날의 거래량을 초과한 상태다.

이날 대신증권에 대해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김희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전체 수익 중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할인 거래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

대신증권의 주당 배당액을 1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올해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3.8%,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7.6%에 달해 연말에 가치를 인정받는 배당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신증권에 대해 PER 6배에 불과하다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시가총액 1.5조원 수준에도 못 밑치고 있는데, SK증권이나 서울증권, 키움증권 등과 비교해봐도 대신증권의 저평가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6.58%에 지나지 않아 항상 시장에서 M&A 스토리가 떠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우리사주 조합 및 자사주가 7.44%가 있고, 전략적 제휴관계의 지분이 12.0%이므로 대주주 및 제휴파트너 지분이 26.02%인 셈. 이에 따라 적대적 M&A가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은 아직은 낮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