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결산법인들의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코스닥 기업들의 경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3월까지 총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1% 증가한 514조7972억원, 총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26% 늘어난 38조8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하반기 들어 유가급등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운수장비(조선), 화학, 철강및금속업종의 실적호전으로 제조업 순이익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됐고, 금융업의 수익성 역시 전년동기대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12월에 결산하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누적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이익은 감소했다.

코스닥기업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5% 증가한 52조6000억원을 냈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61% 감소한 1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코스닥기업 중 우량기업은 지속적인 실적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100지수 편입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조9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0%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 늘어난 1조3553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타지수 편입기업은 전년비 매출액 증가율 9.63%, 순이익 증가율 14.26%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