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는 19일 여가수 아이비를 때리고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모(31)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월 3일 오전 아이비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에서 수차례 폭행하고 25일간 37차례에 걸쳐 아이비와 가족,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영상 유포 협박을 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다.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자고 요구했지만 아이비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유씨는 2004년부터 한 광고회사에서 일해오다 최근 퇴사한 뒤 영화를 준비해 왔으며 유명 가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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