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지난 상반기(2007년 4∼9월) 1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10월에도 333억원의 이익을 시현, 10월까지 1335억원의 누적 순이익(잠정치)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9일 지난 10월 당기순이익 333억1300만원으로 전년동월보다 309.%, 전월보다 27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22억6700만원으로 지난해 10우러보다 302.7%, 전월보다는 139.6% 늘었다. 매출액도 1270억5500만원으로 전년동월보다 97.7% 증가했다.

동양종금증권 지점망 확충을 통한 대고객 접점 확대와 자산관리계좌(CMA)열풍 지속으로 고객수가 크게 늘었고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주식형펀드 가입 증가세로 이어져 펀드판매 수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10월 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증시활황으로 위탁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디아이씨 등 3개 종목 신규상장 주선에 따른 인수수수료수익 계상과 주식, 채권 등 상품운용이익 확대도 큰 몫을 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007사업연도에 꾸준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1~2년새 크게 확대된 고객기반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상품 예탁자산 및 고객수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자산관리영업의 토대가 되고 있다. 금융상품 고객수는 지난 9월 100만명을 넘어섰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금융상품 예탁자산도 이달초 30조를 넘어서며 실적 호조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2005년 3월말 13조 내외였던 금융상품 예탁자산은 불과 2년만인 2007년 3월말 27조로 두 배 가량 불어났고 금융상품 고객수는 동기간 무려 745%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7만7000여명에서 66만명으로 급증했다. 11월 현재 금융상품 예탁자산과 고객수는 각각 30조3000억원과 112만명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상품 예탁자산 및 고객수의 비약적 증가는 과거 종금, 투자증권 합병으로 확충된 영업 인프라와 축적된 금융상품 영업 노하우, 차별화되고 시장선도적인 영업전략과 금융 서비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확고한 시장점유율 1위의 CMA를 통한 자산관리역량 강화는 획기적인 고객저변 확대로 이어지고, 수익증권 판매수익 증가 등 종합자산관리분야 전체로 그 효과가 확산되는 이익창출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의 9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 잔고는 지난해 12월 대비 117.5%가 증가한 1조1271억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