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피아니스트 문효진씨가 첫 앨범 '영혼은 바람이 되어'(제작 산토끼뮤직)를 펴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영혼은 바람이 되어'를 비롯해 '눈물 나도록''달빛 아래''그 섬 제주''한순간''이제 안녕' 등 문씨가 작ㆍ편곡한 16곡이 담겨 있다.

특히 '영혼은 바람이 되어'는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어요'로 시작되는 메어리 프라이의 시에 문씨가 새로 곡을 입힌 작품.먼저 간 사람이 남겨진 이들을 위로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내용을 섬세한 선율로 되살려냈다.

그가 편곡한 '섬집 아기''석별의 정' 등에서도 긴 여운이 묻어난다.

문씨는 호주 멜버른 음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피아노연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클래식과 재즈,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앨범 발매 기념으로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