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단 혁신활동 통해 원자력 기술 국산화

대덕연구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는 한전원자력연료(대표 윤맹현)는 1982년 설립된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원자력 연료를 설계ㆍ제조하는 원자력연료 전문 회사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원자력 연료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기업목표로 삼고 있다.

설립 이래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기술자립에 박차를 가해 원자력 연료 설계ㆍ제조 분야에서 기술적으로는 물론 노동생산성 면에서도 세계 일류 기업과 어깨를 겨루는 회사로 성장했다.

1989년에는 연간 200MTU 규모의 경수로 연료 가공시설을,1998년에는 연간 200MTU 규모의 경수로 연료와 연간 400MTU 규모의 중수로 연료 가공시설을 준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ㆍ중수로 연료를 각각 연간 생산능력 약 400Ton-U 규모로 갖추었다.

이 같은 경영성과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는 우선적으로 '자발적 참여'의 혁신 마인드 수립을 들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혁신 툴을 도입한다고 해도 그 실행 주체인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MY-TPM'으로 명명돼 추진되고 있는 소집단 활동은 직원들이 스스로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기반으로 혁신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2000년 초부터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MY-TPM' 활동은 '내가 주인인 회사'에서 '내가 사용하는 기계'를 '나 자신과 나의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TPM을 통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회사를 만들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25년 동안 원자력연료의 불모지이던 이 땅에서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기술 국산화를 이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연료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는 국제 원자력 연료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뛰어난 역량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행복을 만드는 일류에너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비전 2020'을 수립,차세대 고유 원자력연료 개발에 전 임직원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