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상승과 교토의정서 발효는 뉴에너지 펀드의 기회요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19일 정책적 지원과 화석연료 가격 상승으로 뉴에너지 관련 사업의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각국 정부는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고 탄소 배출량 규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고 있으며, 이는 곧 뉴에너지 관련 산업의 기회요인이라는 것.

특히 가장 큰 기회요인은 교토의정서로, 2008년부터 교토의정서 1차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인 36개 국가의 감축 의무가 발효된다는 설명이다. EU가 2020년까지 에너지원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고, 미국은 2017년까지 재생연료를 5배 증가할 계획을 최근 발표하는 점도 기회요인으로 평가된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체에너지 투자 가속화에 따라 대체에너지 시장규모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뉴에너지 관련 인덱스 펀드는 2000년 들어 구성됐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연이어 출시됐다"고 전했다.

국내에 설정된 뉴에너지 관련 펀드는 10개에 불과한데, 이 중에서 올해 들어서 출시된 펀드가 9개를 차지한다는 것. 또 대부분의 펀드가 최근에 출시돼 설정액이 1000억 넘는 펀드는 3개뿐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뉴에너지 관련 펀드는 섹터펀드 중 아직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기회요인과 정책적인 육성 가능성을 감안할 경우, 뉴에너지펀드를 대안상품으로 관심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