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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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휴대폰,USB메모리,MP3플레이어,UMPC,PMP….
단순히 디지털기기 종류를 나열한 것이 아니다.
바로 시속 100㎞로 달리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다.
와이브로 서비스는 3세대 이동통신 세계 표준으로 채택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창기 노트북과 휴대폰 위주였던 와이브로 단말기도 이제는 종류가 다양해져 고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가장 인기 있는 와이브로 단말은 USB모뎀이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데다 노트북에 USB모뎀을 꼽기만 해도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도 다른 형태의 단말에 비해 저렴하다.
USB모뎀은 메모리카드,MP3플레이어,지상파 DMB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컨버전스(융합)형 단말로 발전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MP3플레이어 기능이 있는 와이브로 USB모뎀(LG-KU1P)을 선보였다.
음악을 들으며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초콜릿폰 디자인 컨셉트의 터치패드로 10시간 이상 음악을 연속으로 들을 수 있고 2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능을 추가한 와이브로 USB모뎀(SWT-H200K)을 내놓았다.
메모리 기능과 모뎀 기능을 스위치로 쉽게 선택할 수 있어 별도의 USB 메모리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는 3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USB모뎀(SPH-1300)도 출시했다.
이 밖에 씨모텍은 270도 회전이 가능한 HSDPA 겸용 와이브로 USB모뎀(KWC-U2000)을 내놓을 예정이다.
KTFT도 슬림한 디자인의 와이브로 USB모뎀(EV-WM100)을 첫 제품으로 선보인다.
모다정보통신도 2GB 메모리를 추가한 모뎀(KWD-U1300)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USB모뎀만 총 9종으로 늘어나 기능과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휴대폰,울트라모바일PC(UMPC) 등과 결합한 와이브로 단말도 새로 나왔다.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스마트폰2'(SPH-M8200)는 와이브로와 CDMA 1X EVDO를 동시에 지원해 초고속 무선인터넷과 음성.영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6.6㎜ 두께의 막대(바)형 디자인에 진동 터치 기능을 적용했다.
지상파 DMB,블루투스,파일뷰어 기능도 갖췄다.
프레임 편집,파노라마 촬영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관련 기능이 들어 있어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삼성은 UMPC인 '디럭스 MITs2'(SPH-P9200)도 선보였다.
윈도XP 운영체제를 탑재해 일반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합 단말기다.
와이브로,무선랜(와이파이),HSDPA,음성.영상통화를 모두 지원한다.
휴대하기 편리한 3단 접이식 디자인을 채용,키보드를 완전히 열지 않고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게임 단말기인 G100을 개발,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PMP 형태로 이동 중 인터넷 검색은 물론 온라인 게임,음악,동영상 등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다기능 단말기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와이브로 단말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컨버전스형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USB모뎀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가지고 다니며 '나만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