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에프지가 화이델SNT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화이델SNT의 최대주주 코아에프지는 지난 12~16일 지분 73만2811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9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코아에프지의 지분율은 9.98%로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지분 7.47%를 취득하고 경영참여를 선언한 지 20여일만에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 것.

코아에프지는 "주주이익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아에프지의 관계자는 적대적 M&A와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 사안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M&A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화이델SNT측은 "코아에프지가 회사 경영과 관련해 요구한 사항은 아직 없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대책을 강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이델SNT는 M&A 기대감에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