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CJ제일제당 KT&G 오리온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수요 확보를 통해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CJ투자증권은 19일 음식료 업체들은 △1995년 이후 소비지출 정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 △대형 매장의 횡포와 영향력 확대라는 '3중고'를 겪고 있다며 해외에서 신시장을 개척 중인 회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핵산과 라이신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에 대해서도 협상력을 갖고 있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수·합병(M&A)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G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와 협상이 필요없는 품목인 데다 담배 수출이 꾸준히 증가,2009년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43.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온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 과자 파이 껌 초콜릿 등을 수출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