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18경기고)이 강도 높은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박태환을 후원하며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스피도는 "12월에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모자란 지구력을 가다듬게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말 호주 시드니로 떠나 스웨덴 스톡홀름과 독일 베를린을 거치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개 시리즈를 치러낸 박태환이 20일 귀국,한 달 남짓 국내에 머물다가 다시 해외로 떠난다는 설명이다.

훈련의 초점은 스피드 강화보다는 지구력을 보완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이 이번 경영월드컵에서 얻은 것 가운데 값진 건 3개 시리즈 연속 3관왕보다 기록단축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3개 시리즈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1500m 3개 종목에서 모두 자신의 기록을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자유형 200m의 경우 세계기록(1분41초10)과 1.1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00m는 베를린에서 3분36초68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랜트 해켓(호주)이 보유한 세계기록에 2.10초차로 다가선 것이다.

1500m는 14분34초39로 2.03초를 앞당겼다.

박석기 전담 코치는 "짧은 기간 실전과 훈련을 함께 하느라 힘들었지만 기록을 계속 단축해 나간 것이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