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하다못해 냉랭한 하루였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거래를 극히 자제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지난 주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일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대부분 시장을 외면한 가운데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과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만이 한두차례 매매에 나섰다.

김 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라이프코드 일부를 내다 팔았다.

매입 이후 주가 움직임이 부진한 탓에 8%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천충기 부지점장은 제넥셀과 CMS, 피카소정보를 추가 매수했다. 제넥셀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지만, CMS는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낙폭을 늘린 채 거래를 마쳤다. 피카소정보는 보합권에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좀처럼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두달여만에 1900선을 하향 이탈하며 마감됐다.

지난 사흘간 80포인트 가량이나 밀려났다.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등 수급이 꼬인 상태인데다 해외 증시의 불안한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요 해외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들 지표를 확인하면서 1900선에 대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