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 한파 속에서 최근 경북 포항에서 선보인 한 신규 분양단지가 최고 9대 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인 중앙건설은 포항 대잠동에서 지난 15일 전체 543가구 규모의 '센트럴하이츠'를 분양한 결과 1398명이 청약을 신청,평균 2.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모든 주택 타입이 마감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157㎡형(47평)B타입의 경우 7가구 모집에 62명이 신청해 8.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58㎡(48평)형은 36가구 모집에 288명이 몰려 8대 1로 마감됐고,183㎡(55평)형은 30가구 분양에 194명이 접수해 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흔치 않은 청약 결과여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중앙건설은 이에 대해 "'센트럴하이츠'의 뒤편에 비학산이 있어서 단지의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데다,아파트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실제사용면적)이 평균 84% 수준으로 높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