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3.3㎡ 독거실 배정 받아 … 가족외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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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이모저모
○…지난 16일 입국한 김경준(41) 전 BKK투자자문 대표는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를 오가는 '왕복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입국 첫날 밤부터 구치소의 3.3㎡ 독거실을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 독거실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텔레비전 이불과 작은 책상 등이 놓여 있으며 주로 거물들이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독거실 바닥은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패널이 깔려 있어 춥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구치소의 일과는 오후 8시 취침,오전 6시 기상이지만 김씨는 대선후보 등록일이라는 '데드라인'을 두고 연일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매일같이 새벽에 구치소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미결수들은 하루 한 차례 외부인과 접견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만 검찰은 김씨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외부로 새나갈 경우를 감안해 변호인과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의 접견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BBK사건의 대언론창구인 김홍일 3차장검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십시오""지켜봐 주십시오""말할 수 없습니다"를 반복하며 '자물통 브리핑'으로 일관했다.
김 차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유도질문에 혹시라도 넘어갈까봐 "죄송합니다"와 "말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먼저 한 뒤 곰곰히 생각하는 노회한 브리핑솜씨를 뽐냈다.
김 차장이 유일하게 길게 대답한 대목은 "김경준씨는 별도의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창한 한국말로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라는 부분이었다.
기자들이 "문서 위조는 빨리 진행하면 2~3일이면 끝나겠죠"라는 말에 그는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즉답을 회피하며 넘어갔다.
그는 심지어 자기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투로 "제가 정보원자격이 부족합니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문혜정/박민제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지난 16일 입국한 김경준(41) 전 BKK투자자문 대표는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를 오가는 '왕복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는 입국 첫날 밤부터 구치소의 3.3㎡ 독거실을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 독거실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텔레비전 이불과 작은 책상 등이 놓여 있으며 주로 거물들이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독거실 바닥은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패널이 깔려 있어 춥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구치소의 일과는 오후 8시 취침,오전 6시 기상이지만 김씨는 대선후보 등록일이라는 '데드라인'을 두고 연일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매일같이 새벽에 구치소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미결수들은 하루 한 차례 외부인과 접견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만 검찰은 김씨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외부로 새나갈 경우를 감안해 변호인과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의 접견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BBK사건의 대언론창구인 김홍일 3차장검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십시오""지켜봐 주십시오""말할 수 없습니다"를 반복하며 '자물통 브리핑'으로 일관했다.
김 차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유도질문에 혹시라도 넘어갈까봐 "죄송합니다"와 "말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먼저 한 뒤 곰곰히 생각하는 노회한 브리핑솜씨를 뽐냈다.
김 차장이 유일하게 길게 대답한 대목은 "김경준씨는 별도의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창한 한국말로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라는 부분이었다.
기자들이 "문서 위조는 빨리 진행하면 2~3일이면 끝나겠죠"라는 말에 그는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즉답을 회피하며 넘어갔다.
그는 심지어 자기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투로 "제가 정보원자격이 부족합니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문혜정/박민제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