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의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IB 스포츠가 20억원의 소송을 당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미국계 스포츠 마케팅 매니지먼트사인 IMG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그룹)의 자회사인 IM(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은 “IB 스포츠가 김연아 선수에게 접근해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소송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2010년까지 IM과 전속 예약을 맺고 있던 중 지난 4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는데 이 과정에 IB 스포츠 측이 관련된 것으로 IM 측은 판단하고 있다.

IM측은 "김연아 선수의 인기와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면 우리가 입게되는 손해는 엄청난 규모이나 소송에서는 이중 일부만 청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송이 앞으로 본격화되면 경우에 따라 김연아의 법정 출두 문제가 거론되는 등 선수생활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IM에 소속된 선수로는 타이거 우즈, 마리아 샤라포바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