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윈터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미수다' 12일 방송분에서 윈터는 2005년 당시 그녀에게 벌어졌던 폭행사건과 관련된 사연을 밝혔다.

이후 '미수다'의 다른 패널인 캐나다 출신 도미니크는 이날 첫 출연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자밀라에게 미디어와 대중의 많은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하여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도미니크는 자밀라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상대적으로 윈터의 발언은 회자 되지않는 상황은 외모지상주의와 서양 여성들에 대한 잘못된 시선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분노를 표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도미니크의 발언에 대해 본질과는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윈터는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과 도미니크가 "자밀라에게 화난 것이 아니라 그녀의 행동이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그것이 또 이땅의 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화가났다"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나는 몸을 사리면서 말조심을 해야 한다고 느끼기 보다는 내가 어떤 기분인지 진실을 말하고 몇 사람을 화나게 하는 쪽을 택하겠다"고 항변했다.

윈터는 도미니크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사랑하는 무언가가 상처를 입고 있을 때 우리는 조용히 내버려두는 것보단 관심을 가지고, 격분해서 말하고 싶었다"며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곳을 그냥 내버려두고 떠날 수는 없기 때문에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들을 바꾸고 싶다. 그래야만 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도미니크의 말을 심판하는 대신에 우리는 미수다에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똑똑한 여성을 가졌다는 것을 축하하자"며 "나에게 동의하건 아니건 당신의 생각을 자유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축하하자"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한편, 윈터는 19일과 26일 '미수다' 방송분에는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