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들이 내신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입시요강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서강대는 19일 올해 정시모집의 내신 배점을 1등급 400점,2등급 399.2점,3등급 397.6점,4등급 396점 등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1등급과 4등급 사이의 점수차가 4점에 불과해 4등급 학생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2문제면 1등급 경쟁자를 역전할 수 있다.

성균관대도 1~5등급 학생부 배점을 각각 470점,469.5점.469점,468점,467점으로 확정했다.

1~2등급과 2~3등급 점수차는 각각 0.5점,3~4등급과 4~5등급의 점수차는 각각 1점에 불과하다.

중앙대 역시 1~4등급에서 각 등급 간 2점씩의 점수차를 둘 방침이다.

앞서 입시요강을 발표한 연세대와 고려대도 상위 등급의 내신 반영 비율 차이가 미미하다.

연세대는 1~5등급 사이가 2점,고려대는 1~4등급 사이가 2.4점에 그친다.

또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3년간 전체 내신 과목 중 잘한 과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과목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과목 수로 3과목을 반영했던 이화여대는 올해 45단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내신의 영향력을 줄였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다 잘할 수는 없다"며 "작년보다 반영하는 과목 수를 늘려 선택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송형석/성선화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