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보험업체인 스위스리가 19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취리히에 본부를 둔 스위스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여러 금융 기업에 타격을 가해온 신용경색 위기를 과소평가했다며 포트폴리오의 가치 하락에 대비해 고객을 보호하고자 마련한 '크레디트 디폴트스왑(CDS)'에서 12억 스위스프랑(약 11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스위스리 측은 2주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관련해 자사의 노출 수준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결국 이 같은 손실을 입자 매우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손실 발표에 따라 스위스리 주가는 8%가량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