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해외 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에 740P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전날보다 11.32P(1.51%) 하락한 739.47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해외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10P이상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720P대 초반까지 밀렸으나 개인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28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은 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41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 금속, 화학 업종 등은 큰 폭 조정을 받은 반면 비금속, 기타제조업종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NHN이 3.5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3.37%), 메가스터디(-1.53%), 아시아나항공(-2.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장중 7만5000대원까지 밀렸던 태웅은 막판 하락폭을 만회하며 3.35% 내린 8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평산(-5.42%), 현진소재(-4.78%), 태광(-7.02%) 등 조선기자재주가 동반 급락했다.

반면 와이브로 관련주인 포스데이타는 급락장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4.03% 올랐다. 키움증권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1.49% 상승했으며 성광벤드, 하나투어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엠피씨는 테마파크 기대감으로 3.56%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상장된 세실알에프세미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터원이 IPTV시장 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디지탈디바이스는 해외자원 개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두림티앤씨는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자원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한진피앤씨는 사흘간의 급등 행진을 접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275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684개에 달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