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신용카드.그러나 여러가지 부가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싶다고 마구잡이로 신용카드를 발급받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용카드 추가 발급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추가로 카드 발급 신청을 할 때 신용조회를 받게 돼 신용등급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들은 대부분 자사 카드를 추가로 발급받는 기존 회원에 대해 신용조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은행계 카드사 중에서는 국민 우리 하나 농협 신한카드가 자사카드를 추가 발급시 신용조회를 하지 않고 있으며 전업계인 삼성카드는 기존 카드 이용액에 따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신용조회를 하고 외부 신용정보사에 문의해서 신용조회를 하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 추가 발급시 또 한 가지 부담되는 부분은 연회비다.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기본 연회비와 제휴 연회비로 구성되는데 기본 연회비만 있는 카드를 발급받으면 추가로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본 연회비는 회원별로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은행의 카드가 한 장이거나 10장이거나 가장 높은 등급 카드의 기본 연회비 면제 조건을 충족하면 그 카드와 같거나 낮은 등급 카드의 기본 연회비도 받지 않는다.

은행과 카드사 대부분이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전업계 카드사들은 가장 높은 등급의 카드 한 장에 대해서는 기본 연회비를 받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은 기존 카드보다 높은 등급(단 플래티늄급 이하)의 카드를 추가로 발급받더라도 기존 카드의 기본 연회비만 면제되면 추가 기본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내용 실버등급인 이마트 KB카드의 기본 연회비 3000원을 면제받으면 해외용 골드등급인 골든라이프 카드의 기본 연회비 1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