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트폴리오] 카드도 구조조정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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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대부분 환매를 하고 수익률이 높은 다른 펀드로 갈아타려 할 것이다.
보험의 경우도 나이가 들수록 상해 보험은 줄이고 연금보험료를 늘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는 여건에 따라 조정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신용카드는 여전히 '구조조정'이나 '리모델링'과는 거리가 먼 금융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혜택을 대부분 모르고 어떤 카드를 쓰더라도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 포트폴리오도 잘만 짜면 펀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정기예금 수준인 연 5% 정도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수 있다.
◆카드 포트폴리오 조정해야 할 대상은
카드 연회비로 1년에 1만원 이상 내면서 아무런 혜택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우선적으로 카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일 년에 한두 번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하는 회원도 마찬가지다.
두 경우 모두 펀드로 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
연회비 안 내고 아무 혜택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은 원금보존은 한 셈이니 그나마 나은 경우다.
그러나 펀드 수익률 0%에 만족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안 주고 안 받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자 축에는 끼지 못한다.
이보다는 차라리 현금만 쓰면서 꼭 현금영수증을 챙기거나 자신의 계좌 잔액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낫다.
현금과 체크카드만 쓰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번 수십만원의 현금을 넣어다니거나 계좌에 꼬박 돈을 채워넣고 체크카드를 쓰는 게 불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신용카드를 쓰게 된다.
◆구조조정 대상 1호 카드는
이왕 쓰게 된 신용카드라면 카드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펀드 투자에서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카드는 위험없이 약간의 노력만 하면 적잖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카드에서는 'High-risk,High-return'이 아니라 'High-effort,High-return'의 원칙이 통용되는 셈이다.
우선 최고 할인율이나 포인트 적립률 같은 그럴 듯한 미끼로 고객을 낚는 이른바 '낚시카드'를 선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할인 항목은 수십가지이지만 1개월 할인 한도가 연회비 이하인 카드가 낚시카드의 대표적 유형이다.
또 할인을 받기 위해 채워야 할 실적 요건이 터무니 없이 높이 책정돼 있어도 기피 대상 1호다.
예를 들어 전달 사용액이 1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간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전달에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할 때는 손익계산을 충분히 해 봐야 한다.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 최대 적립률을 보지말고 평균 적립률이 업계 평균(사용액의 0.4~0.5%) 이상인지를 살펴야 하고 포인트 사용처도 따져봐야 한다.
낚시카드 대신 괜찮은 혜택을 주는 카드를 고른 뒤에는 주력카드와 보조카드로 나누어 쓰면 좋다.
평소에는 주로 할인 및 포인트 특화카드를 쓰고 자신이 자주 가는 가맹점에서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보조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최소 2~3%의 비용은 아낄 수 있다.
할인율과 적립률에 좀 더 신경을 쓰면 5%가까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월 100만원가량을 카드로 쓰는 사람이 주력카드와 보조카드를 잘 골라 쓰면 연간 30만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보험의 경우도 나이가 들수록 상해 보험은 줄이고 연금보험료를 늘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처럼 금융상품의 포트폴리오는 여건에 따라 조정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신용카드는 여전히 '구조조정'이나 '리모델링'과는 거리가 먼 금융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혜택을 대부분 모르고 어떤 카드를 쓰더라도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 포트폴리오도 잘만 짜면 펀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정기예금 수준인 연 5% 정도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수 있다.
◆카드 포트폴리오 조정해야 할 대상은
카드 연회비로 1년에 1만원 이상 내면서 아무런 혜택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우선적으로 카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일 년에 한두 번 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하는 회원도 마찬가지다.
두 경우 모두 펀드로 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
연회비 안 내고 아무 혜택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은 원금보존은 한 셈이니 그나마 나은 경우다.
그러나 펀드 수익률 0%에 만족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안 주고 안 받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자 축에는 끼지 못한다.
이보다는 차라리 현금만 쓰면서 꼭 현금영수증을 챙기거나 자신의 계좌 잔액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낫다.
현금과 체크카드만 쓰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아무래도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번 수십만원의 현금을 넣어다니거나 계좌에 꼬박 돈을 채워넣고 체크카드를 쓰는 게 불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신용카드를 쓰게 된다.
◆구조조정 대상 1호 카드는
이왕 쓰게 된 신용카드라면 카드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펀드 투자에서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카드는 위험없이 약간의 노력만 하면 적잖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카드에서는 'High-risk,High-return'이 아니라 'High-effort,High-return'의 원칙이 통용되는 셈이다.
우선 최고 할인율이나 포인트 적립률 같은 그럴 듯한 미끼로 고객을 낚는 이른바 '낚시카드'를 선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할인 항목은 수십가지이지만 1개월 할인 한도가 연회비 이하인 카드가 낚시카드의 대표적 유형이다.
또 할인을 받기 위해 채워야 할 실적 요건이 터무니 없이 높이 책정돼 있어도 기피 대상 1호다.
예를 들어 전달 사용액이 1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간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전달에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할 때는 손익계산을 충분히 해 봐야 한다.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 최대 적립률을 보지말고 평균 적립률이 업계 평균(사용액의 0.4~0.5%) 이상인지를 살펴야 하고 포인트 사용처도 따져봐야 한다.
낚시카드 대신 괜찮은 혜택을 주는 카드를 고른 뒤에는 주력카드와 보조카드로 나누어 쓰면 좋다.
평소에는 주로 할인 및 포인트 특화카드를 쓰고 자신이 자주 가는 가맹점에서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보조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달에 최소 2~3%의 비용은 아낄 수 있다.
할인율과 적립률에 좀 더 신경을 쓰면 5%가까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월 100만원가량을 카드로 쓰는 사람이 주력카드와 보조카드를 잘 골라 쓰면 연간 30만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