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으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가치주 펀드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및 월간 수익률이 -5.32%, -5.26%로 집계됐다.

신용 위기 우려에 따른 미국 시장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이 부진한 행보를 보인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관련주 약진으로 성장주 펀드에 가렸던 가치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의 주간 및 월간 수익률은 각각 0.22%, -3.57%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마라톤주식 A형'은 -1.60%, -2.99%의 수익률을, '신영밸류고배당 주식1 C1'은 -0.66%, -2.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이고배당주식형',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 클래스A'도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각각 -0.53%, -1.41%로 비교적 선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중국관련주 약세로 대형성장주 펀드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으나 가치주 계열 펀드는 우수한 수익률 방어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