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주그룹 허재호(65)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광주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께 실질심사가 열리는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 들어선 허 회장은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508억원 규모의 탈세와 관련, 허 회장이 부하직원에게 법인세 등을 포탈하도록 지시했는 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시행과정에서 허 회장의 계좌로 입금된 100억원이 대주건설 자금인지 또는 이 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이 있는 지 등에 대한 심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법은 "관련 기록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아 심문과 기록검토 등을 거치면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8시 이후에나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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