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 생산업체 에버다임(대표 전병찬)은 터키와 89억3400만원 규모의 콘크리트펌프트럭용 붐 60대분을 내년 말까지 공급키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트럭 위에 장착하는 붐은 콘크리트 배합물을 고층건물의 건설현장까지 뿜어 올리는 것으로 최대 50m까지 보낼 수 있는 장치다.

이 회사가 에버다임 브랜드를 달고 공급하는 붐은 현지 터키 회사에서 트럭에 장착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 물량은 지난해 콘크리트펌프트럭사업부(CPT) 수출액 227억원의 39%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이를 통해 터키 및 유럽지역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에버다임은 제품의 약 60%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1117억원보다 36% 증가한 152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버다임은 지난 6월 개성공단 토지를 분양받았으며 내년 6월께부터 개성에서 건설 중장비 관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