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을 치료하는 새 치료법을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박춘근 신경외과 교수팀이 개발했다.

새 치료법은 골다공증으로 척추뼈가 골절돼 한측이 주저앉은 척추 부위에 직접 풍선 카테터를 삽입,서서히 풍선을 부풀린 다음 풍선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 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2001년 개발돼 최근까지 쓰인 기존치료법은 압박된 척추 부위 양측에 풍선을 넣고 팽창시켜 척추를 바로 세운 뒤 골 시멘트를 채우는 방법으로 척추 한 마디의 골절에 두 개의 풍선 카테터를 사용해 재료비가 많이 들었다.

박 교수는 "기존 방법은 치료비가 비싼 데다 수술시간이 길어짐으로써 전신마취가 필요했고 노인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며 "새 치료법이 개발돼 이런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고 동등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앞쪽으로 휘면 흉곽과 복부 내 공간이 줄어 폐와 위장관의 기능이 저하되고 보행장애 식욕감퇴 우울증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며 "과거처럼 누워지내다가 폐인이 되지 않으려면 조기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