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도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과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시장을 외면했다.

천 부지점장은 전날 사들인 제넥셀을 분할 매수해 3% 가량의 단기 수익을 챙겼다. 이후 주가 하락을 이용해 피카소정보를 추가로 더 사들였다.

김현기 지점장은 보유 종목인 라이프코드의 비중을 한층 더 늘리는 한편 미주레일을 다시 재매수했다.

김 지점장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미주레일을 매매한 적이 있지만 그리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날 역시 미주레일은 5% 넘게 하락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악재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로 한때 1820선 아래로 밀려나는 부진을 기록했다.

막판 개인과 프로그램 덕에 기사회생해 낙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기술적 지지선으로 1880선에 걸려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데는 실패했다.

시장이 잇따라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은 추세 전환을 논할 시점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등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겠지만, 하락률이 지난 8월 급락때보다는 낮다는 점 등에서 추가 하락시 1800선까지는 마지노선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의 추수감사절 소비 결과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중국의 추가 긴축 여부 등을 확인하며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