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분양가상한제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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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구역 가운데 지난 9월 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사업지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사업지는 이달 30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각 구역별로 서둘러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일반분양 물량이 적거나 조합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구역의 경우 차라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며 관리처분의결에 반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울 재개발 구역 44곳 가운데 이달까지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곳은 37곳에 달한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재개발조합의 경우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을 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용산구 신계지구도 지난달 말 관리처분총회가 마무리돼 이달 중 인가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포구 아현4구역과 성동구 금호19구역,동대문구 전농7구역,서대문구 가좌3·4구역,용산국제업무지구 3·4구역 등도 각각 지난달 관리처분총회를 열었다.
이들 역시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인가신청을 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구역 가운데는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관리처분총회 의결내용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합집행부와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를 낮추는 게 낫다는 계산 때문이다.
마포구 아현4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관리처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재주 비대위 대표는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최고 1715만원 수준으로 지나치게 높게 나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 상당수 주민들이 재개발구역에 거주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관리처분총회가 통과된 성동구 금호19구역도 조합원분 분양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높아지면서 조합원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이들 사업지는 이달 30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각 구역별로 서둘러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일반분양 물량이 적거나 조합원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구역의 경우 차라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며 관리처분의결에 반발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울 재개발 구역 44곳 가운데 이달까지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한 곳은 37곳에 달한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 재개발조합의 경우 지난달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조합은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을 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간다는 방침이다.
또 용산구 신계지구도 지난달 말 관리처분총회가 마무리돼 이달 중 인가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포구 아현4구역과 성동구 금호19구역,동대문구 전농7구역,서대문구 가좌3·4구역,용산국제업무지구 3·4구역 등도 각각 지난달 관리처분총회를 열었다.
이들 역시 이달 말까지 관리처분인가신청을 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구역 가운데는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관리처분총회 의결내용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합집행부와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를 낮추는 게 낫다는 계산 때문이다.
마포구 아현4구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관리처분총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재주 비대위 대표는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최고 1715만원 수준으로 지나치게 높게 나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 상당수 주민들이 재개발구역에 거주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관리처분총회가 통과된 성동구 금호19구역도 조합원분 분양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높아지면서 조합원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